20's 생활백서

[레알공감] 부푼 마음 안고 마주한 음식 앞 입맛 뚝! 떨어지게 하는 것들
작성자 : 관리자 등록일 : 2018-10-24 / 조회수 : 40
#식사예절 #내음식 #네음식
내게 소확행을 가져다주는 몇 안 되는 하나, 식사 시간. 행복한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가 앉았어. 심사숙고 끝에 메뉴도 주문했지. 그런데, 음식을 받아들고도 난 차마 웃을 수 없었어. 왜냐고? 내 신성한 식사를 방해한 무엇 때문이지!
 

낄끼빠빠 모르는 너의 숟가락
나만 예민한 걸까. 입에 넣었던 숟가락이 찌개 국물 속에 다시 쑥 들어갈 때마다 자꾸만 동공지진이 일어나. 다른 사람 침이 내 입에 들어오는 생각이 들어서 그야말로 기분 최저. 이럴 줄 알았으면 처음부터 많이 덜어둘걸... 꺼림칙한 기분에 공깃밥 깨작대고 있는데 눈치 없이 ‘밥 남길 거면 한입만’을 외치며 숟가락을 들이미는 이 녀석. 나랑 싸우자는 건가?
사진 출처_MBC every1 예능 미식돌스
 

 

 

귀에 맴도는 3D 쩝쩝 사운드
먹방 속 후루룩~ 소리 들으면 절로 식욕이 샘솟던데, 코앞에서 듣고 있자니 소음 공해가 따로 없네. 영상이면 중간에 끄기라도 하지. 식당에 울려 퍼지는 찰진 ‘챱챱’ 소리는 그릇 다 비울 때까지 들어야 하잖아.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이어폰을 꺼내긴 했는데.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현자타임이 와. 나도 고요하게 마음 편히 좀 먹고 싶다!
사진 출처_Comedy TV 예능 맛있는 녀석들

 

 

 

까꿍?! 예상치 못한 누군가의 DNA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음식님을 맞이한 순간. “안녕하세요?” 정체불명의 물체가 나를 향해 인사해. 눈 비비고 다시 봐도 맞네. 누군가의 머리카락! 저는 님까지 주문한 적이 없어요... 빠른 속도로 얼굴은 굳어지고 식탁은 말 그대로 갑.분.싸. 짜게 식은 밥맛 부여잡으며 다시 주문하긴 했는데 왠지 그 형체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그 님 다시 나타날까 두려워.
사진 출처_웹드라마 72초 시즌1 에피소드6 

 

 

 

거참, 그 얘기 더럽게 짜증나네
신성한 식사 시간에 굳이 왜...? 수많은 주제 중에 하필이면 그런 더러운 이야기를 지금 하는 거니. 다른 얘기로 돌리려 해도 “근데~” 하면서 어느 순간 다시 기어 나와. 뭘 먹으면서 그런 얘길 들으니 왠지 다른 걸 먹는 느낌. 평소엔 안 그러다가 이럴 때만 상상력 넘치는 내가 원망스럽다. 그만! X 먹는데 밥 얘기... 아니, 밥 먹는데 X 얘기 좀 하지 마. 
사진 출처_tvN 예능 알쓸신잡

 

 

 

벨트 넘어 상의 단추 위협하는 배둘레햄
맛있는 냄새에 정신을 잃고 크~게 한 입 떠먹은 순간. 갑자기 입고 있던 옷이 불편해진 느낌이 들어. 뭔가 싶어 내려다봤더니 나의 배둘레햄. 이제 먹기 시작했는데 이미 배가 불러있네. 적당히 통통해야 보기 좋다는 생각을 갖고 사는 나지만 이건 암만 봐도 ‘통통’을 넘어선 것 같아.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입안에 밀어넣은 밥덩이가 여간 안 넘어가네.
사진 출처_tvN 예능 SNL코리아9

 

 

 

백 선생님 진노할 이 냄새 뭐야?
기다렸던 음식이 나오고, 간만에 고독한 미식가 흉내를 내며 향부터 맡아보았어. 근데 코끝을 찌르는 야리꾸리한(?) 냄새. 괜찮겠지 하는 마음에 입에 넣는 순간 엄청난 누린내가 입안 가득 퍼져. 마치 6개월 전 냉장고에 넣고 방금 생각나서 꺼낸 것 같은 걸. 금방이라도 강도 높은 지진이 내 뱃속을 강타할 것 같아. 저, 사장님 여기 치워주셔도 될 거 같아요...
사진 출처_SBS 예능 백종원의 골목식당
글_박예지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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